소아건강

어린이 수신증, 걱정되시죠? 제가 겪어봤어요.

바디톡톡 2025. 3. 26. 14:00
728x90
반응형
SMALL

어린이 수신증, 걱정되시죠? 제가 겪어봤어요.

몇 달 전, 아이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"신장이 살짝 부어 있어요"라는 말을 들었습니다. 의사 선생님이 설명해주셨지만, 낯선 단어들에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. 그게 바로 ‘수신증’이라는 거였어요.

혹시 저처럼 이 단어 처음 들어보신 분들 계신가요? 오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, 어린이 수신증이 뭔지, 얼마나 심각한 건지,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.

✔ 수신증, 쉽게 말하면

수신증은 아이의 신장(콩팥)에 소변이 고여서 붓는 증상이에요.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타고 방광으로 잘 흘러가야 하는데, 어디선가 막히거나 좁아지면 물이 빠지지 않고 신장에 남아 부풀게 되는 거죠.

선천적인 경우도 많고, 산전 초음파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해요. 저희 아이도 출산 후 정기 초음파에서 처음 알게 됐어요.


📌 수신증의 흔한 원인.

  • 요관-신우 접합부 협착: 소변 통로가 좁아 소변이 막힘
  • 요관 역류: 방광에서 다시 신장 쪽으로 소변이 거꾸로 흐름
  • 요로감염이나 결석: 일시적으로 막힘 현상

이런 이상이 생기면 신장 안에 고인 소변이 배출되지 않고 점점 신장이 커지는 거예요.

 

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요.

많은 아이들은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요. 그래서 정기 초음파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.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.

  • 열이 반복되거나 요로감염이 자주 나는 경우
  • 배를 만졌을 때 혹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
  •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아파하는 경우
  •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식욕이 없는 경우

 

🔍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?

보통 아래 세 가지 검사를 진행합니다.

  • 복부 초음파: 신장이 얼마나 부었는지 확인
  • 핵의학 검사(DTPA, MAG3): 신장이 얼마나 소변을 잘 만들어내고 내보내는지 확인
  • 배뇨방광요도조영술(VCUG): 소변이 역류하는지 보는 검사

 

💊 치료는 꼭 수술해야 하나요?

아니요! 대부분은 수술까지 가지 않아요. 저희 아이도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만 보면서 관찰 중이에요.

✔ 경과 관찰

신장 기능이 괜찮고, 감염도 없다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만 해요. 1년 안에 좋아지는 아이도 많다고 해요.

✔ 감염 예방 약물

요로감염이 자주 생긴다면 저용량 항생제를 매일 복용하기도 해요.

✔ 수술이 필요한 경우

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, 반복적으로 열이 나는 경우엔 신장과 요관을 연결하는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.

 

🧡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건?

  • 의사 선생님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검사 일정을 지키기
  • 아이 소변 습관 관찰하기 (배뇨 후 통증, 자주 가는지 등)
  •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기 (요로감염 조기 대처)
  • 아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설명해주기

💬 마무리하며.

수신증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많은 아이들이 수술 없이도 잘 회복하고 성장합니다. 저희도 아직 치료 중이지만, 잘 지내고 있어요.

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켜보는 부모의 자세와 정보력이 아닐까 싶어요.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

 

※ 본 글은 보호자 경험과 전문가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, 자녀 상태에 따라 꼭 소아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.

728x90
반응형
LIST